이페로 작가의 작품은 거친 붓질에 밀리거나 여러 물성으로 겹겹이 뭉개지며 위태로움을 전면에 드러낸다. 달콤한 순간을 망가뜨리기 시작할 때 스며드는 긴장감, 온전해야 한다는 강박을 뭉개는 해방감은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학사, 석사를 졸업했다. 《Dear My Cake (을지예술센터, 2023)》, 《swipe out, (라흰갤러리, 2022)》, 《Feeding the Void (OCI미술관, 2010》 등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whistling sound (갤러리 반디트라소, 2023)》, 《art camping (스페이스 사직, 2022)》, 《rare items (c.enter, 2022)》외 여러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0 ISCP 레지던시 (Brooklyn, New York) 입주작가, 2010 OCI YOUNG CREATIVE 선정작가로 활동했다.